"확진자 4000명인데…" '보복여행'으로 봇물 터진 해외여행, 괜찮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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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교통부 항공정보포털에 따르면 지난달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사이판으로 출국한 여행객 수는 2086명으로 지난 9월(904명)보다 131% 증가했다.
사이판, 괌, 싱가포르, 하와이 등 일명 '4대 휴양지'의 지난달 출국객은 총 8703명으로 9월(5600명)과 비교해서 55% 증가했다.
한 여행사 유럽 비즈니스 상품은 1시간만에 1만명 이상이 몰려 예약했고, 또 다른 여행사가 판매하는 몰디브 항공권은 라이브 방송 57초만에 300장이 완판된 것으로 드러났다.
국내 여행소비자의 해외여행을 향한 열망은 폭발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비자코리아가 발간한 '소비자들의 해외여행 의향 종합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아시아 태평양 지역 소비자 10명 중 4명이 "12개월 안에 해외여행을 떠날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
한국의 경우 2020년 11월에 27%, 2021년 2월에 26%를 기록한 이후, 2021년 6월 35%, 2021년 9월 32%를 기록하며 상승 추세를 보이고 있다.
한국인 10명 중 3명은 1년 안에 해외여행을 떠날 의사가 있는 셈이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외교부는 우리 국민의 전 국가·지역 특별여행주의보를 12월13일까지 연장했다. 특별여행주의보는 단기적으로 긴급한 해외여행 위험에 대해 발령하며 '여행자제' 이상 '철수 권고'(3단계) 이하에 준하는 조치다.
정부는 코로나19 유행에 따라 지난해 3월23일 특별여행주의보를 처음 발령한 이후 계속 연장해왔다. 외교부는 발령 기간 가급적 해외여행을 취소하거나 연기하고, 해외에 체류 중인 경우 위생수칙 준수 철저, 다중행사 참여 및 외출·이동 자제, 타인과 접촉 최소화 등 신변안전에 각별히 유의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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